갈라디아서, 자유!

이번 주에 QT 본문이 고린도후서를 마치고 갈라디아서를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진피터슨이 쓴 메시지의 갈라디아서 서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매일 매일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의 관계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 최목사 드림

- <갈라디아서 서문, 메시지>

사람들이 종교를 접하고 나서 자주 범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종교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종교적 조작과 강압의 오랜 역사는 도무지 끝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종교라면 으레 그런 것으로만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종교로 부터 벗어나거나 도피하여 자유를 맛보려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자유는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소 사람 바울은 이런 지긋지긋한 역사에 최선을 다하여 동참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고근본적으로 또 전적으로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삶이었다. 바울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정해진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비인격적인 힘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는 인격적인 구세주이심을 배웠다.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종교적 형식과 틀로 우리를 억누르지 않으시며, 마음과 영혼에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다.

이러한 경험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 자유로운 삶을 소개했고 그 안으로 들어오라고 초청했다. 그는 여행 초기에 로마의 갈라디아 지역에 여러 교회를 세웠는데, 몇 년 후 옛 유파의 종교 지도자들이 그 교회들 안에 들어와 바울의 견해와 권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옛날 방식을 다시 도입하여 자유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경직된 종교적 규칙과 규율 속으로 몰아넣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당연히 바울은 분노했다. 그는 먼저 고압적인 종교 전략들로 그리스도인들을 위협하고 예수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포기하게 하는 보수파들에게 분노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그런 위협에 굴복하고 만 그리스도인들에게 분노했다.

갈라디아인들에게 쓴 바울의 편지는 갈라디아의 교회들을 통해 그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원래의 자유를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유의 본질을 알려준다. 이 편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된다. 자유는 왜곡되기 쉽고 남용될 가능성이 많은 섬세하고도 난해한 선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