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은 새로운 시작에 큰 힘이 됩니다 (n-2)
제가 사역을 시작하면서 첫번째로 금식을 하게 된 이유는 자발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역이라고 표현을 한 이유는 금식을 하면서 시작한 '섬기는 리더'의 삶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기 때문입니다. 대학 1학년 여름방학에 참여한 여름수련회(YWAM의 여름 전도학교)는 인생의 의미와 삶의 방향을 갖게 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선교농장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시설은 매우 좋지 않았지만, 예배와 기도와 사랑은 뜨거웠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힘써 기도했고 개인기도 시간에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와 능력을 체험했고, 선교의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도학교를 다녀온 몇 주 후에 저는 한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형제님을 이번 여름 리더수련회에 초청합니다!”라는 초대장이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1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초청장을 받게 된 것은 저희 학교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학교에는 2명의 리더가 있었는데 모두 4학년 졸업반이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인 저에게 초대편지가 보냈졌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기도하며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몇일 후 저는 리더수련회 장소로 가기위해 시외버스를 타고, 버스가 출발할 때 얼마전에 받았던 초청장을 자세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저를 놀라게 하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2박3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리더 수련회는 금식입니다.’ 저는 그 때까지 금식을 해 본적이 없었고, 그 당시 저는 체력적으로 한 끼만 먹지 않아도 에너지가 쉽게 사라지는 약체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금식으로 진행하는 리더수련회에 참석하려고 했다니! 그렇지만 아무리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시외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내 입으로 리더수련회에 간다고 했으니 금식때문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첫번째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돌아보니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준비하심과 배려하심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캠퍼스 리더로, 캠퍼스 전담 간사로, 그리고 교회에서 전도사와 목사로 사역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서 주님은 금식을 통하여 '섬기는 리더십'을 시작하도록 특별한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분명 그 리더수련회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름부으심과 인도하심과 능력주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중요한 순간에 '금식하라는 초청'을 하십니다. 저는 최근 새벽기도 시간을 통해, 금식에 대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금식을 하려고 합니다. 금식은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삶에 큰 힘을 주니다. 워십프론티어 교회는 이번 여름에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안에서 새로워 질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몇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금식기도하려고합니다.
첫번째는 워십프론티어교회(WFC)가 성경적인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록, 두번째는 평신도 세미나와 리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과 사랑을 놀랍게 체험하여 삶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세번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삶공부(하경삶)에 참여하는 분에게 실제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그리고 네번째는 5월 6월 우리 성도님들중에서 꼭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긴급하고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도록, 다섯번째 최목사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성령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힘써 기도하도록 기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갖고 계신 중요한 기도제목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 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