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감사하며 한 해를 감사하며”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시고 오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워십프론티어 교회안에서 믿음의 교제를 나눈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삶을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이제 주일 2번만 지나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일주일이면 좋아지겠지 했지만 거의 한달동안 힘겨워 했던 것 같습니다. 몸이 아파지고 지치게 되면 마음도 내려앉게 됨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우리 성도님들 중에 저보다 더 힘든 모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송구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순간의 모든 경험마다 이 세상은 무엇이고, 삶의 무게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배우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가장 총명한 모습으로 깨달음을 얻고, 다시 한 계단을 의미있게 그리고 멋진 모습으로 올라서고 싶어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렇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느낌이거나 무엇인가 부족한 듯한 애매한 결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순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더욱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기 생활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교회 지도자라는 입장에 가지고 있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관해서 더 한심함을 느끼게 됩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심지어 내 능력이 약한데서 완전하게 된다라는 고백까지 합니다. (고린도후서 12)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주셔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줄 믿습니다. 스스로도 한심하게 여기는 그 것을 가지고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는 분임을 고백하지 않고는 어떤 감사를 나눌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주중에 함께 삶공부를 하면서, 목장을 하면서, 가정에서 가족으로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 최목사
(고후 12:9, 새번역)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2Co 12:9, ESV)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of my weaknesses, so that the power of Christ may rest upon me.”